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FE가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2020년에는 중형 세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현대차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해 총 33만6000대의 차량을 생산, 전년 대비 약 4%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싼타페 등 현대차 SUV 라인업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앨라배마 공장에 3억8800만달러(약 4530억원)를 투자해 신규 엔진 헤드 공장을 준공했다.
아울러 내년 5월 출시 목표로 한 첫 픽업트럭 산타크루즈 생산을 위해 4억1000만달러(약 4787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로 200명의 생산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고 몽고메리 지역 내 관련된 물류, 부품 공급 분야 기업에서 1000개의 일자리가 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해 68만8771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3.2% 성장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