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폐렴) 영향으로 2월 9일까지 중국 내 모든 공장에 대해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9일(현지 시간) 도요타가 중국 내 차량생산공장 4곳과 부품공장 8곳 등 모두 12곳의 공장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가동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10일 이후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방침이다.
가동을 중단한 공장은 중국 광저우(広州)기차집단과 공동 출자해 만든 회사인 '광기(広汽)도요타' 등 4곳의 차량조립공장과 8곳의 부품공장 등 모두 12곳의 공장이다.
조립공장은 당초 2월 2일이나 4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도요타에 2월 9일 전에 업무를 재개하지 않도록 지시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 주재하는 일본인 사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철수 등의 대응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춘제(春節) 연휴 등 귀국한 경우 “귀국날을 포함한 최저 10일간의 자택대기와 재택근무를 하는 외에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도요타측은 밝혔다. 주재원 가족에 관해서는 일시귀국을 권장하고 있다.
도요타 직원은 우한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체류하고 있지 않으며 출장자도 없다고 도요타측은 지적했다.
도요타는 중국적십자사에 대해 마스크·방호복 등 의료용품의 구입비용으로 1000만 위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