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GV80의 계약 대수가 출시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2만대를 돌파하며 연간 판매 목표치의 80%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네시스가 내세웠던 연간 판매량 2만4000대의 목표치가 출시 한 달 만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V80을 찾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 받기까지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V80은 출시 첫날부터 화제가 되면서 연간 판매량 목표의 절반이 넘는 1만5000여 대 계약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물론 계약 취소나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인한 오차도 배제할 순 없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GV80의 인기는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차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고급 SUV 시장에 국내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민 것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 중 하나다.
GV80 디젤 모델의 가격은 6580만 원부터 시작해 풀옵션을 선택하면 8000만 원대까지 육박한다. 수입차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GV80의 흥행은 앞으로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네시스는 국내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도 GV80을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 등 8개 국에 순차적으로 GV80을 투입시킬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