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토요타자동차를 위협하고 있다.
6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누적 판매 대수 7만9568대를 기록, 토요타가 판매한 7만9328대 보다 240대 더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년 6만3526대 대비 25.3%가 늘어난 판매량을, 토요타는 6만5856대에서 20%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두 업체 모두 큰 폭으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에서 무서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의 원동력이 현지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매직 효과'라는 평가도 있다.
베트남 선점을 토대로 현대차는 동남아시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토요타를 더욱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베트남 탄콩 그룹의 현지 생산 합작사인 'HTMV'가 10만대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한 만큼 올해 토요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