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가 지난해 북미와 남미 시장의 호조로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영향만은 막을 재량이 없어 보인다.
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FCA그룹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6억7000만 유로로 목표치인 67억 유로에 근접했으며 4분기 이익은 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CA그룹 마이크 맨리 회장은 "FCA는 2020년도 재무지침을 견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2~4주 내 유럽에 있는 1공장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FCA 실적이 예상치를 조금 웃돌았다"며 "FCA의 주가는 밀라노 시장에서 2퍼센트 정도 상승하고, 미국 상장 주식은 1.2% 정도 상승 중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FCA는 푸조를 산하에 둔 PSA그룹과 지난해 12월 합병 계약을 체결,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로 올라섰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