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4월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F1(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 중국 그랑프리 대회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13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F1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해 대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FI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면 올해 안에 상하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F1 대회는 국제 대회인만큼 경기 일정에 따라 챔피언이 배출된다"며 "대회가 다시 개최된다고 해도 경기를 위한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기한 연기는 사실상 취소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F1은 운전석 하나에 바퀴가 겉으로 드러난 '오픈 휠' 형식의 포뮬러 자동차경주 중 최상위 대회로, 1950년 시작됐으며 현존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길다.
한편 정부는 12일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말라고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오는 4월 예정대로 개막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