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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과 중국 영토 못가리는' 수입차 내비게이션에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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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과 중국 영토 못가리는' 수입차 내비게이션에 철퇴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2-14 23:02

베트남에 수입된 차량의 내비게이션에서 문제의 ‘9단선’이 나오는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에 수입된 차량의 내비게이션에서 문제의 ‘9단선’이 나오는 모습. 사진=VN익스프레스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남중국해 9단선’이 나오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된 외국차를 베트남에 수입하는 업체에 수입권한을 중지하거나 나아가 박탈하는 제재가 가해진다.

남중국해 9단선이란 남중국 해상에 가상의 선 9개로 중국은 이 구단선을 근거로 남중국해 수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재 방침을 지난 12일 밝혔다. 이 제재는 판매 이외의 목적으로 수입차량을 들여오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이 방침은 9단선을 검색 결과에서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이 달린 차량이 적발될 경우 수입상에 대해 6개월간 수입을 중지하고 오류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되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5일 안에 산업무역부에 수입자격을 반환하도록 했다.

앞서 폭스바겐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0월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모터쇼에 9단선이 검색되는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SUV 차량을 전시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폭스바겐 베트남 법인과 관련 수입상은 이 사건으로 벌금 처분까지 받았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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