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17일(현지 시간) 중국 공장에서 일부 생산을 재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감염을 막기 위한 현지 행정 당국의 지도나 공급망(supply-chain)의 혼란이 여전해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으로 4개의 공장을 가동하는 토요타는 17일 광저우시와 창춘시의 2개 공장을 재개했다. 18일부터는 텐진시의 공장도 재개한다. 휴업 전에는 2교대로 가동했으나 재개 후는 당분간 모두 1교대로 운영한다. 차 생산 규모는 설 연휴 전의 절반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전의 2교대 가동으로 돌아오는 시기는 미정이다. 청두시 공장은 24일부터 생산 재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지만 언제 정식 가동될지는 미정이다.
마쓰다는 17일부터 난징시의 완성차 공장 생산을 재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지 행정 당국으로부터 출근 인원수를 제한하도록 요구받아 2교대로 작업하던 것을 1교대만으로 재가동한다. 언제 공장이 풀가동될 지는 불분명하다.
혼다도 이날부터 광저우시의 4륜 자동차 공장에서 부분적으로 생산을 개시했다. 향후 종업원의 안전이나 부품의 공급 상황 등을 검토해 서서히 생산량을 늘려 갈 방침이다. 우한시의 4륜차 공장은 오는 21일부터 종업원이 출근을 시작해 내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