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17억 루블(한화 약 2180억 원)을 투자해 엔진공장을 짓는다.
19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더 베글로프 주지사와 러시아 한국대사가 만나 논의 끝에 엔진공장 설립을 확정키로 했다.
이로써 새로운 엔진공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설립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350억 루블(약 6416억 원)을 투자해 현지에 엔진과 변속기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에 일환이다.
현대위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엔진공장에서 초기 23만개에 달하는 엔진을 생산하고 연산 33만개의 생산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물량 중 20%는 해외로 수출한다.
특히 현대위아는 러시아 정부가 시행 중인 기업 투자 촉진 제도인 'SPIC'를 통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부동산세와 토지 이용료 등을 면제 받는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부는 네바다 해안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현대위아의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키로 하고 이번 엔진공장 설립으로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