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 스테이션 왜건(이하 왜건)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네니스 세단 모델 ‘G70'을 토대로 왜건을 만들어 유럽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3일 제네시스가 왜건의 본고장 유럽에 G70 변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왜건은 자동차 차체가 세단과 비슷하지만 차체 뒤쪽에 화물 공간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비슷한 형태를 지닌 해치백과 달리 왜건은 차 지붕이 트렁크 공간까지 뻗어 있고 차 뒤쪽에 문이 달려 있어 짐을 싣고 내리기가 편리하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여행이 일상화된 유럽에서 차량에 짐을 싣는 공간을 잘 갖춘 왜건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라면서 “왜건형 폭스바겐 파사트 바리안트가 유럽 중산층이 선호하는 차종으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 리(William Lee) 제네시스 글로벌 총괄은 최근 해외 자동차전문 매체 ‘카앤드드라이버(Car and Driver)와의 인터뷰에서 “G70 왜건형 출시 계획은 유럽시장의 수요를 토대로 한 것”이라며 “G70 왜건형은 독일 ’BMW 3 세미 투어‘, ’아우디 A4' 등 유럽 왜건차량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G70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며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유럽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