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26일(현지 시간)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일본 내 임직원에 대해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 자제를 지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본 내 토요타 공장은 3월 2일 시작되는 주까지는 통상적인 가동을 계획하고 있지만 9일 이후의 일정은 부품 수금의 문제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요타의 일본 내 생산기지는 16곳이다. 현시점에서는 전 공장이 통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조달이 막혀 있는 2차, 3차 거래처 등에 문제가 생겨 다음 달 9일 이후는 공급망에 의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토요타 홍보 담당자는 "다음 달 9일 이후도 통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품 공급망 등을 포함해 현재 신중하게 정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일본 내 직원은 약 7만5000명으로 이들 종업원에게는 재택근무나 시차출근을 활용해 가능한 한 전화회의나 화상회의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토요타 노조도 대규모 집회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토요타 자동차그룹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 토요타 노동조합연합회(전 토요타 노련)도 26일 춘투 집중 답변을 앞두고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대표자 집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서다.
대표자 집회는 전 토요타 노련에 가맹한 100개 이상의 제조업체 노조 대표자들이 아이치현에 모여 노사의 협의 상황을 공유·확인하는 목적으로 매년 열린다.
전 토요타 노련의 요시키요 카즈히로 부사무국장은 대표자가 전국으로부터 모이기 때문에 이동에 따른 감염 확대 리스크를 감안해 이번에는 개별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