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및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영국 중고차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가 실시한 ‘드라이버와 파워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2019년 상위권을 토요타 및 렉서스가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오토 익스프레스 편집부가 매년 150대 이상의 신차 및 중고차를 시승해 평가했다. 여기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가미한 것이 조사의 특장점이다. 즉 매년 5000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설문을 의뢰해 엔진 기어박스, 외관, 실내, 실용성 승차감, 안전장비, 신뢰성과 제조품질 등을 평가 받아 반영했다.
그 결과 2019년은 토요타 또는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가 톱 10중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점했다. 1위에는 렉서스 RX, 2위에 렉서스 GS, 3위 토요타 RAV4, 4위에 토요타 아벤시스(왜건), 그리고 5위 토요타·오리스의 순이었다.
사실 토요타는 이 같은 조사에서 자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영국의 TV 프로그램 ‘탑 기어’는 중고 토요타 하이럭스를 바다에 빠뜨리거나 불을 지르거나 고층 빌딩의 옥상에서 떨어뜨리린 뒤에도 시동이 걸리고 천천히 주행할 수 있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하이럭스를 "세계에서 제일 망가지지 않는 자동차"라고 이름 붙였다.
1위를 차지한 렉서스 RX는 휘발유, 하이브리드 사양이 있으며 업계 제일의 안전 장비도 탑재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들 부품이 가장 깨지지 않고 결함이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2위의 GS도 결함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토요타 RAV4는 지난해 일본의 최우수 차상 ‘일본 차 오브 더 이어 상’을 수상했다. 온로드 및 오프로드의 주행성능을 우수했고 인테리어의 질감과 부품의 신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6위는 재규어 XF, 7위는 볼보 V40, 8위는 토요타 베르소, 9위에는 스코다 예티, 그리고 10위에는 닛산 리프가 선정됐다. 토요타 계열의 차량이 신뢰성 조사에서 톱 5를 독점한 것은 영국에서의 판매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실 미국의 ‘아이씨카(iSeeCars)’라는 조사 사이트가 어떤 차량이 가장 신뢰성이 있어 20만마일(약 32만 km)이상 주행할 수 있는지 알아본 결과, 토요타 랜드크루저가 1위에 뽑혔다.
이 조사에서 랜드크루저의 판매 대수 중 15%는 32만km라는 주행거리를 넘긴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2위는 토요타 세콰이어, 3위에는 포드 엑스피디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