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해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이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가 긴 전기차 배터리를 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GM은 오는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 연구개발에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GM은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400마일(약 643㎞)까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 모델 S'의 최신 모델인 '롱 레인지'의 최장 주행거리 370마일(약 595㎞)을 다소 웃도는 성능이라고 미국의 CNN은 평가했다.
이 배터리는 GM이 일본 혼다자동차와 손잡고 차량공유 서비스용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 '크루즈 오리진'을 비롯한 일부 순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GM은 밝혔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크루즈 오리진에 GM이 개발한 3세대 플랫폼과 울티움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이어 오는 4월 나올 캐딜락 리릭(Lyriq)의 전기 SUV가 그다음 장착 대상이 될 것이라고 GM은 설명했다.자세한 내용은 그 때 공개된다.이어 5월 20일에 울티움 배터리를 탑재한 허머EV가 일반에 공개된다.
GM은 또 이 신개발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을 전기차 업체들에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는 계획도 잡아 놓고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규 배터리와 관련한 언론 및 투자자 대상 간담회에서 “GM은 순서 전기차의 미래를 열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 연구개발 사업에 연간 30억 달러를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