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서비스가 민간 및 대중교통보다 훨씬 더 많은 오염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과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또 승차공유 여행은 대중교통, 걷기, 자전거 같은 좀 더 환경 친화적인 여행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도 드러났다.
최근의 여러 연구들은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서비스가 도시의 교통 문제를 악화시켜 결국 높은 개인 차량 소유율을 유지하도록 했다.
비영리 단체인 ‘참여 과학자 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에 의해 수행된 이 새로운 연구는 승차공유서비스가 공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추려 시도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 7개 대도시에서 승차공유서비스의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승차공유여행은 다른 여행보다 평균 69% 더 많은 기후 오염을 초래한다"고 보고했다. 다른 여행이란 버스, 기차, 자전거, 스쿠터 또는 도보 등 다른 여행수단을 통해 여행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를 말한다.
이런 결과가 나온 큰 이유 중 하나는, 승차공유차량이 종종 차 안에 승객이 없는 채로 운전되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이 탑승자의 요청을 기다리거나, 승객을 태우러 가는 중이거나, 픽업 사이에 끼어드는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한다.
‘데드헤딩(deadheading)’으로 알려진 이 상황은 모든 승차공유운전 활동의 약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상태가 한 사람이 자가용으로 운전하는 것보다 이산화탄소를 약 50% 더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추가 승차자를 태우는 카풀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추가 운전자도 포함된다. 이 연구는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서비스들이 카풀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또 두 회사 모두 전기차를 늘리고 대중교통 센터와의 연결도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모두 이와 유사한 과거의 대부분의 연구는 그들의 서비스가 공해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도로에 있는 차량의 대다수가 개인이나 회사 소유라는 점에 주목했다.
우버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카풀 여행과 함께 다른 교통수단을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프트는 이 연구는 승차공유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는 카풀을 늘리고 더 많은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미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를 제공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들의 시스템에 대중교통 정보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