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코로나19 탓에 부품 조달이 어렵다며 일본 내 두 개 공장에서 감산에 돌입했다.
혼다 측은 11일 “혼다는 사이타마의 2 개 공장에서 생산 계획을 약간 조정했으나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혼다의 감산 규모는 수백 대로 알려졌다.
혼다는 또 "특정 모델의 경우 원래 의도한 트림을 다른 트림으로 교체하고 필요에 따라 생산을 다른 모델로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산 조치는 3월 초부터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며 이번에 감산에 돌입하는 사이타마의 3개 공장에서는 배젤(Veze)l 유틸리티 차량과 오디세이 미니 밴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공장에서 가장 부족한 부품은 브레이크 와 도어와 같은 부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중국 내 공장을 이날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일부 모델 부품 재고는 이미 바닥났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부품공장들이 멈춰 서면서 빚어지는 현상이지만 비교적 재고관리를 잘 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자동차 생산공장이 감산에 돌입했다는 사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이다.
혼다 이외의 도요타, 닛산 등의 공장도 곧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본 차들은 우리나라에서 불매운동으로 작년부터 고전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전시장 및 매장 여러 곳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