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이하 볼보)가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차량 73만6000 대를 리콜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볼보가 긴급제동장치(AEB) 결함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9~2020년 3월 사이 생산한 S60, V60, V60CC, S90, V90, V90CC, XC40, XC60, XC90이다.
통신은 9개 모델에 장착된 AEB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비상 상황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볼보 본사의 리콜 조치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볼보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는 언제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볼보는 1999년 미국 포드에 인수된 후 2010년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에 매각됐다. 이에 따라 본사는 스웨덴에 있지만 상당수 차량은 중국에서 만든다.
한 때 ‘스웨덴의 자존심’이었지만 볼보는 최근 차량 결함이 자주 발행하는 자동차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디젤자동차 엔진 결함으로 엔진 화재가 우려돼 무려 50만 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