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의 빅3인 제네럴모터스(GM), 포드(FORD),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2주간의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을 요청했다.
18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UAW 로리 갬블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부터 조합원과 가족,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빅3에 2주간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빅3 경영진은 로리 갬블의 요구를 일단 거부하고 대책 수립을 위한 이틀간의 시간을 되려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빅3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UAW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동차 생산을 줄이는 데 합의하고 같은 시간대 근로자 수를 제한키로 했다.
이는 약 15만명에 달하는 UAW 근로자들 사이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한편 빅3와 UAW는 코로나19 공동 대응 특별팀을 구성하고 GM 메리바라 회장겸 CEO, 포드 빌 포드 회장 및 짐 해켓 사장겸 CEO, FCA 마크 맨리 CEO, UAW 로리 갬블 회장이 공동으로 이끈다.
특별팀은 공장 및 본사, 대리점 방문자들에 대한 심사 강화와 공공시설 청소 및 소독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유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