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체코의 노쇼비체 공장(HMMC: 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에서 생산한 전기차 '코나'를 유럽시장에 공식 납품하기 시작했다. 노쇼비체 공장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자동차 제조공장 중 하나다.
18일(현지 시각)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첫 코나 전기차는 고객들에게 배송되기 위해 이번 주 초 공장을 떠났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체코 공장의 계획은 12개월 안에 3만5000대 이상(2020년 3만대)의 코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는 월평균 2900대를 넘는다는 의미다. 현재 생산량은 하루 150대 정도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대기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체코에서 코나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 울산 공장 또한 생산 규모를 늘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유럽에서의 탄소제로 배출 차량 판매는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 전기차, 넥쏘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포함해 2020년 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우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코나 전기차의 생산 확대는 늘어나는 유럽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차량이 제조 공장과 소비자 사이에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를 줄이면 배송 시간이 단축된다"면서 "우리는 또한 현장에서 미래 이동 솔루션을 생산함으로써 제조지 유럽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두 자릿수의 자동차 제조공장이 임시 폐쇄해 현대차의 계획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체코의 HMMC 공장은 현재 코나 전기차 중 최고급 64kWh 배터리 버전만 생산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더 많기 때문이다. HMMC용 배터리 셀은 폴란드의 LG화학 공장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노쇼비체 공장은 150kW의 전기 모터와 64kWh의 배터리 용량 중 더 강력한 모델을 생산할 것이며 주행거리는 484km에 이른다. 코나 전기차는 체코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신세대 차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배터리를 보관하기 위해 HMMC에 새 창고가 설치됐으며 자동 안내 차량이 배터리를 창고에서 생산 라인으로 자동 이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