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미국 포드 등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가운데에도 새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눈이 번쩍 뜨이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자리를 잃을 경우 최장 6개월간 자동차 할부 대금 납부를 유예해주는 제도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로나19의 발발로 미국인들이 새로운 자동차와 트럭의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신차 구매자에게 현대차 구매에 따른 보증정책을 새로이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판매 위기에도 경쟁 업체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된 것이다.
현대 자동차는 새로운 구매자가 만일 직업을 잃을 경우 최대 6개월 간 자동차 할부 대금 납부 유예를 보장한다. 나아가 현대 팰리세이드 SUV와 엘란트라 세단과 같은 일부 차량에 대해서는 90일 간의 지불 연기도 가능하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도 자사의 신용 부문을 통해 고객에게 "잠재적 지불 유예"를 제공하는 비슷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현대차와 같이 신차 구매자에게 첫 할부 대금 납부를 90일 연기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너무 빨리 이루어지면서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분석가는 물론 없었다. 각 사는 이제 자사만의 매력있는 프로그램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현대차와 포드 등이 공격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볼보 등 경쟁사들은 이미 상당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