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Inc)이 19일(현지시각) 직원 중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미국내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2000명의 직원이 일시로 해고된다.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할리데이비슨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메노모니 폴즈(Menomonee Falls) 공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오는 29일까지 공장을 일시폐쇄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시 폐쇄되는 공장은 메노모니 폴즈 외에 토마호크 공장, 펜실베니아주 요크비히클 공장 등이다.
메노모니 공장은 18일 확진판정이 나온 오후에, 나머지는 저녁에 폐쇄됐다.
할리데이비슨은 밀워키 본사 직원들에게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회사 측은 생산직 직원들은 의료혜택을 부여하고 일시 해고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잠정 폐쇄기간 동안 근로자들의 복귀 시점에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와 방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할리데이비슨의 이번 결정은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제너럴모터스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공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