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기 밴(Van) 제조업체 어라이벌이 영국 옥스퍼드셔(Oxfordshire) 밴버리의 공장을 비스터(Bicester) 지역으로 이전했다. 어라이벌은 새 공장에서 미국 물류회사 UPS에 제공할 전기 밴을 대량생산할 방침이다. 어라이벌의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어라이벌은 2015년 영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밴(Van), 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전기차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 업체는 영국 이외에 미국,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유럽 상용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1월 1290억 원을 투자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20일(현지시각) 어라이벌이 영국 비스터에 있는 새 공장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어라이벌은 부동산 회사 VSL으로부터 15년 동안 해당 단지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공장을 확보했다. 어라이벌은 이 공장을 미국 물류회사 UPS에 납품할 전기 밴을 생산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UPS는 최근 어라이벌 측에 전기 밴 약 1만대를 주문했다. 계약 금액은 4억 유로( 4억4500만 달러, 5540억 원)이며 계약 사항에는 1만 대 추가 납품 옵션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계약금액은 최대 6억 유로로 올라갈 수 있다.
UPS는 어라이벌의 지분도 취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기아차(1억 유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