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로 회사가 당초 계획한 것보다 더 오랫동안 공장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스 CEO는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대부분의 공장이 2주, 특정 지역에서는 3주 동안 문을 닫는다. 중단 조치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두카티, 람보르기니, 포르쉐, 시트, 스코다 등의 브랜드를 가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디스CEO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바이러스 확산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약이나 예방접종을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위협에 오랫동안 대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와 공급망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ID.3 전기차 출시, 배터리 셀 공급 등 전략적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의 감염성 질환본부에 따르면, 독일에서 이날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환자 수는 1만666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17일 유럽 전역의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연이은 중단 지속 경고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전체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