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일본 배터리업체 파나소닉이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합작 설립한 배터리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중단한다.
23일 로이터통신과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1일 코로나19 창궐로 테슬라와 합작 설립한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이번주 초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공장의 생산규모를 점차 축소한 다음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네바다 공장의 직원들은 공장 가동 중단 기간 중 급여와 수당을 전부 다 받을 것이며 공장은 이 기간 중 철저한 청소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있는 기가팩토리 공장의 직원은 약 3500명이다. 이 공장은 테슬라 전기차 '모델3'과 배터리 팩, 에너지 저장장치 파워월과 파워팩을 생산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 팩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테슬라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파나소닉 배터리 셀을 전기차에 장착해왔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조치로 테슬라는 전기차 공급사슬에서 병목현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슬라 측은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9일 모델X와 모델S, 모델Y 전기차를 생산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아 자동차 공장의 생산은 24일 일시 중단할 것이라면서도 네바다 배터리 공장의 가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