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운전 시 자동차 핸들이 쏠리는 이유?

◇ 자동차 핸들이 쏠리면 자동차에는 어떤 영향 주나?

운전을 하다보면 제일 민감하게 느껴지는 부분의 하나가 핸들이다. 그만큼 핸들은 안전운전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의외로 핸들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운전자가 많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핸들이 쏠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원래 자동차는 평탄한 직선도로를 달릴 때 핸들을 놓아도 자동차는 똑바로 직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핸들을 놓으면 차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진행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쏠린다고 한다.

쏠림이 심한 차는 핸들을 놓자마자 커브를 돌듯이 핸들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피로가 쉽게 오고, 접촉사고의 유발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타이어의 편마모가 일어난다. 또 연료의 소비도 증가하게 되어 자동차운전의 모든 부분에 나쁜 영향을 준다.

◇ 오른쪽으로 핸들이 약간 쏠리는 것은 괜찮을까?

보통 오른쪽(인도쪽)으로 미약하게 쏠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도로는 빗물 등이 잘 흘러내릴 수 있도록 도로의 중앙선 부근이 높고 길 가장자리는 낮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도로를 크라운 도로라고 한다. 대부분의 도로가 크라운 도로이기 때문에 우측으로 약간 쏠리는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 도로의 구조적 특성 때문에 우측으로 약간 쏠리는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자동차의 핸들이 쏠리는 현상은 왜 나타나는가?

핸들이 쏠리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 앞바퀴의 설치 각도를 정확히 조정해 주는 작업, 즉 앞바퀴 정열(Wheel Alignment)이 잘못된 경우가 가장 많다.

앞바퀴 정열에는 캠버, 캐스터, 토-인등의 정열 요소가 있는데, 자동차가 주행할 때 바퀴가 똑바로 굴러갈 수 있도록 설계 시에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어떤 각도를 두고 바퀴를 설치한 것이다. 그런데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충격과 노후화 등의 원인으로 점차 이런 조정량이 틀려지는 것이다.

◇ 자동차의 앞바퀴정열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나?

앞바퀴 정열(Wheel Alignment) 값이 제대로 설정되었는가를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상태에서 각 값을 측정하여 원래의 제원과 비교하는 방법이 있고, 자동차의 바퀴만 측정하지 않고 운행상태 그대로 측정할 수 있도록 완성차에서 측정하여 비교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래도 후자의 방법이 운행상태 그대로를 측정할 수 있으므로 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값을 정확히 확인한 후 규정대로 맞게 조정해 주어야 한다.

◇ 앞바퀴 정열의 정확한 조정과 타이어 상태 확인해야

앞바퀴 정열(Wheel Alignment) 외에 타이어의 압력이 균등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왼쪽과 오른쪽 타이어의 마모정도가 달라지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타이어의 압력 정도는 직접 확인하여 이런 현상을 막고, 일정시간 운행마다 타이어의 위치를 예비(스페어)타이어까지 포함하여 교환해 주므로 써 타이어의 수명도 늘리고, 타이어의 펑크 등으로 인한 스페어타이어 장착 시 핸들 쏠림도 막는 노력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간단한 확인 이외의 쏠림이 나타나면 앞바퀴 정열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곳에서 정확한 진단과 조정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