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모터스는 27일 가동중단한 북미 공장의 일부를 재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용 마스크와 마스크실드(안면보호장치)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간지 산안토니오익스프레스뉴스닷컴은 이날 가동중단한 산안토니오공장이 이중 하나일지는 미지수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앞서 하루 전 산안토니아공장을 비롯해 북미지역 공장 14곳의 가동중단 기간을 2주에서 4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 측은 성명에서 "도요타 자동차는 의료기기 생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병원에 반드시 필요한 산소호흡기, 인공호흡기와 기타 필수 장치를 생산하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3D프린터 기술을 적용해 다음주초부터 마스크 실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마스크용 필터를 납품할 업체를 선정하는대로 마스크 제조를 개시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또 최소 두 곳의 산소호흡기 생산업체와 생산능력을 늘리는 계약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에 코로나 19 대응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하라고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GM은 늘 그렇듯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며 GM이 4만 개의 인공호흡기를 신속히 생산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4월 말에 6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엔 물량 부족으로 지역마다 아우성인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 한국전쟁 시절 만든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다. 대통령이 민간기업에 의료물자 등 전략물자 생산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산안토니오익스프레스뉴스닷컴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