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질 피라시카바시에 차량 8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는 연산 18만대 규모의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데 확진자가 발생해 현대차는 가동을 중단하고 2500명의 직원을 출근시키지 않고 있다.
브라질 매체 조르달데피라시카바는 28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차량 8대를 피라시카바시에 지원했으며 시청 보건국과 민간경비대 등이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지원한 차량은 '크레타'와 'H20' 시청 교통부에 이미 2대가 입고됐고 다음주에 2대가 더 들어오면 총 10대가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크레타와 H20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20개 차종 명단에 오른 차량이다.
차량지원은 부시장 등의 요청에 현대자동차가 즉각 응해 이뤄졌다.
현대자동차 피라시카바 공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직원이 발생한 이후 문을 닫고 4월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피라시카바 공장 2500명 직원을 출근시키지 않고 상파울루 사무소 직원들도 원격 근무중이다.
시청 보건국장인 페드로 멜로 박사 "이런 엄중한 시기에 조직화된 시민사회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현대자동차의 차량은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대응을 실행에 옮기는 전략적인 기시에 도착했다"고 환영했다.
바라자스 나그리 피라시카바시 시장은 "지금은 사회의 모든 분야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면서 "우리는 현대차의 태도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감사의 뜻을 현대차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