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이번 주말 끝날 예정인 이탈리아의 이동제한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3개 공장의 생산 재개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에서는 국내 이동이 금지됐으며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모든 비필수 사업은 4월 3일까지 휴업을 명령받았다.
이탈리아 3대 금속노조 중 하나인 UILM(금속노동조합)의 휘코 대표는 정부가 조치를 해제하면 4월 6일 일부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FCA로부터 지난주 연락받았다고 밝혔으나 정부가 이동 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 재개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29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이틀 연속 전날 수준을 밑돌았다. 단지 이탈리아의 사망자수는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는 이동 제한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