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이 미국에서 7번째로 잘 팔리는 자동차로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 엘란트라는 10위, 기아차의 포르테와 옵테마는 각각 12위와 14위에 올랐다. 1위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캠리였다.
미국의 전기차와 태양광배터리뉴스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크'는 4일 '1분기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승용차 15개'의 순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의 순위는 7위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지만 지난해 연간 순위 9에 비해서는 2단계 상승했다. 1분기 모델 3 판매량은 4만4000대였다.
클린테크니카는 "이번 수치는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공식 수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국가와 지역별 판매량을 세분하지 않고 전세계 판매량만을 발표하는 만큼 테슬라 모델3은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엘란트라는 2만5745대가 팔렸고 기아 포르테는 2만2359대, 기아 옵티마는 2만34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 엘란트라는 닛산 센트라(2만3879대)를, 기아 프로테는 독일 폭스바겐 제타(2만1398대)를 각각 앞질렀다. 또 기아 옵티마도 포드 머스탱(1만869대)을 크게 앞섰다.
1위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캠리로 모두 7만7188대가 팔렸다. 2위 역시 도요타로 코롤라로 6만9214대가 판매됐다. 3위는 혼다 시빅(6만3944대), 4위는 닷지 차저(5만5884대), 5위는 닛산 알티마(4만7347대)가 각각 차지했다.
5위권 안에 일본 업체가 4곳이었을 만큼 미국 시장에서는 일본 자동차가 독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테슬라 전기차와 현대 엘란트라고 추격하는 형국이다.
테슬라는 트럭을 포함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량 20개'중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부문에서 1위는 포드의 F 시리즈가 차지했고 캠리는 5위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클린테크니카는 "모델3의 기본 가격이 15위권내 다른 차량의 기본가격보다 훨씬 비싸고 모델 3 매수자들이 대체로 고사양 장거리, 고비용 버즌을 산다는 점에서 모델3의 순위는 놀라운 것"이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