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 공금 유용 혐의 등으로 일본에서 기소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장 폐쇄와 판매 감소 등 직격탄을 맞은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경영난에 봉착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르노는 경영난 회복을 위해 중국 합작법인 지분을 합작 상대인 둥펑에 넘기고 일본 닛산과 협력에 더 집중한다.
둥펑이 르노 상표 사용을 중단하더라도 엔진 개발 등 양사 협력은 지속하기로 했다.
르노 중국 사업 담당 프랑수아 프로보스트 수석부사장은 "중국에서 전기차와 경상용차에 집중하면서 닛산과의 관계 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는 지난해 7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장링자동차그룹(JMCG)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