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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독일소비자들에게 6억2000만 달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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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독일소비자들에게 6억2000만 달러 배상

과 디젤엔진 스캔들 화해…차량 연령과 모델에 따라 한대당 최대 6250유로 지급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4-21 10:59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오토쇼(Canadian International AutoShow)에 전시된 폭스바겐 비틀이 폭스바겐의 자동차바퀴 휠에 비친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오토쇼(Canadian International AutoShow)에 전시된 폭스바겐 비틀이 폭스바겐의 자동차바퀴 휠에 비친 모습.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은 20일(현지시각) 독일 소비자단체연합(VZBV)이 제기한 디젤배기가스 관련 집단소송에 참가한 26만 명 중 20만 명과 화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또한 2만1000건의 사례에 대해 자동차 한 대당 1350~6250유로(1465.35~6779.38달러) 지불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해에 참가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됐으며 정확한 화해금액은 차 연령과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화해로 폭스바겐은 모두 6억2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이는 VZBV의 집단소송의 모든 참가자와의 화해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폭스바겐이 확보한 8억3000만 달러에서 지불된다.

이번 화해결정은 지난 2015년 위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미국의 디젤엔진 테스트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을 인정한 후 폭스바겐의 보상대책이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을 보여준다.

이번 화해에 따라 폭스바겐은 차량수리, 벌금 등으로 3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폭스바겐은 미국인 차량소유자들과 지난 2016년 미국에서 250억 달러의 화해에 합의했지만 독일 소비자가 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그동안 배상을 거부해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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