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북미 지역 자동차 공장의 정지 기간을 5월 8일까지 1주일 연장하고 도요타는 이 지역에서의 공장 가동을 5월 4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혼다의 북미 공장은 지난 3월 23일부터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회사는 또 상당수 직원들에 대한 2주 동안의 무급휴가 기간을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공장 가동에 대비,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한 새로운 안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5월의 생산은 예년에 비해 많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도요타는 모든 공장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인 보호 장비 지급은 물론 체온 점검을 추가했다. 또 접촉하지 않는 출입구 및 출구를 이용하고 비상시 엘리베이터 사용도 금지할 예정이다.
크리스 레이놀즈 도요타 자동차 북미지역 관리책임자는 "당장은 생산활동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나 5월 말 경에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업체 GM은 이르면 5월 4일부터 시작되는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 재개에 대비해 다음 주 일부 직원의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