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미니밴 대명사’ 카니발이 올해 하반기에 4인승 모델을 선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기아차가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4세대 모델’에 4인승 차량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재 카니발은 7, 9, 11인승으로만 제작된다.
로이터는 또 4인승 카니발이 ‘하이 리무진(차 지붕이 높은 차량)’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는 카니발이 4인승 차량을 내놓기로 한 것은 최고경영자(CEO), 상무(MD) 등 기업 고위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7인승 이상 차량을 4인승으로 개조하면 내부 공간이 넉넉해 이들 고위 임원들이 차량을 업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움직이는 사무실’이 등장하는 셈이다.
로이터는 4인승 카니발에는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2열 독립 시트’가 갖춰져 탑승에 따른 편안함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4인승 카니발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 먼저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