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차량을 이용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진료소'를 설치해주며 기업 외교에 발 벗고 나섰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와 방역복 세트 1만개를 지원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유전자 증폭검사(PCR) 진단기트 3만2200회 분량을 전달하고 총 50만 달러(6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오후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리드완 카밀 서부 자바 주지사를 만나 방역복 세트(마스크와 장갑 포함) 1만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방역복 5만 세트를 기부키로 하고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서부 자바주 브카시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해주며 현재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으로서 외교에 힘을 보탰다.
또한 현대차는 향후 이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일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는 하루 300명 이상의 진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