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보통주에 대한 분기 현금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전세계 자동차 판매의 침체로 경영 압박이 심해져 보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리야데바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초래한 세계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동성 증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또 36억 달러의 회전 신용 한도 기간을 2022년 4월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GM은 북미 공장의 일부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로서는 자금 확보를 위해 신 모델의 투입 연기 등이 불가피하다.
GM을 비롯한 자동차업체들은 5월 초 북미 공장의 조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시기가 너무 빨라 위험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배당 지급 중단 소식에 따라 GM 주가는 장 초반 거래에서 약 2%하락으로 출발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