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3290억 원의 매출과 1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BASIC(Big Data·BlockChain·AI·Security·IoT·Cloud) 중심의 연구개발(R&D) 비용 투자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이번 1분기에는 지속적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 근무 확산에 따른 '언택트(Untact, 비접촉) 서비스' 관련 매출 증가로 인해 IT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났다.
SI 사업 매출은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 서비스 상품화)'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 중심으로 체질 개선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 프로젝트 진행 일정 지연에 따라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2분기에 IT 프로젝트 진행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비대면 마케팅 강화를 위한 '라이브 쇼룸과 VR 모델 하우스',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 구축, 글로벌 온라인 판매 서비스 강화 등 디지털마케팅과 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포스트(이후) 코로나 대응으로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투자를 이어 갈 방침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