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본사가 보유한 오토 파일럿(자율주행) 기술을 중국 광저우의 스타트업 샤펑모터스(광저우 샤오펑 모터스 테크놀러지)가 훔쳤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한 테슬라의 공청회는 5월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샤펑모터스는 테슬라와 전기차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스타트업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이외는 최초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상하이에 공장을 건립했으며 중국내에 설계 엔지니어링센트를 열 계획으로 있다.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테슬라 근무당시 관련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엔지니어 인터뷰, 샤펑 광저우 본사 컴퓨터 하드드라이버의 전기차 소스 코드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증거자료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또한 샤펑에 비밀리에 취직을 시도한 혐의로 2018년 기소된 전 애플 직원에게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 직원 최소 5명 샤펑으로 옮겨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명은 지난 2017년 부사장으로 가서 자율 연구개발을 지휘감독 했다.
테슬라 측은 기술유출 혐의를 받는 두 엔지니어가 비슷한 시기에 일자리를 찾았으며 미국 고용주들로부터 민감한 파일을 빼앗기 위해 에어드롭(AirDrop) 기능 같은 추적하기 어려운 방식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샤펑과 두 엔지니어는 테슬라 측의 주장을 부인한다. 샤펑의 미국 연구회사 엑스펑과 중국인 기술자들은 는 테슬라의 추가 정보 요구에 대해 법원에 제출하는 소송에서 부적절한 정보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엑스모터스 대변인은 "테슬라 측의 최근 IP 추적요구는 도를 넘어섰고 잘못된 해석과 풍자로 우리를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