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픽업트럭) 하이럭스 나와라'
현대자동차의 픽업트럭 ‘크레타(Creta)'가 새롭게 단장하고 러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현대차가 ‘2세대 크레타’를 제작 중이며 이는 2018년 11월 브라질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선보인 크레타 컨셉트카보다 더 세련되고 스포티하다고 3일 보도했다.
2세대 크레타는 1.5리터 디젤엔진과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두 종류이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공기역학 구조로 설계했다.
차량 전면에는 눈에 띄는 크롬 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릴 하단에는 첨단 환기팬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픽업트럭이 무거운 짐을 실고 달려도 차량 주행 성능에 악영향이 없도록 설계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크레타가 러시아 진출을 선언하면서 러시아 픽업트럭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문 사이트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러시아 픽업트럭 등록차량은 지난해 말 현재 45만~50만대에 이른다.
또한 러시아 픽업트럭 시장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일본 도요타 ‘하이럭스’로 시장점유율이 약 30%에 달한다. 미쓰비시 ‘L200’이 23%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토종업체 아우즈(UAZ),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각각 3,4위다.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액티언스포츠(코란도 스포츠)'로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픽업트럭 시장이 규모면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교가 되지 않지만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 공략 차원에서 러시아 시장 진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