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파일럿은 도로주행 중 운전자가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전거도 잡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를 소유한 미국 유튜버 더티 테슬라는 이날 미시건주 하틀랜드의 좁은 2차선 지방도로를 달리다 앞에서 주행하던 차량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자전거를 오토파일럿 기능 덕분에 발견해 위험한 상황이 전혀 연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운전자는 앞에서 자전거가 갓길을 달리고 있었음에도 거리도 멀었고 장애물까지 있어서 시각적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토파일럿이 먼저 자전거를 알아채고 경고음을 냈을 뿐 아니라 계기판을 통해서도 자전거가 전방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표시해줘 인상적이었다는 게 이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설명이다.
이 운전자의 테슬라 모델 3에 탑재된 오토파일럿의 소프트웨어 버전은 2020.12.6.으로 여기에는 테슬라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교통신호등 및 멈춤 표지판 인식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 기능은 도로변에 흔히 있는 신호등이나 정지 표지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지만 도로 갓길을 달리는 자전거 운전자까지도 인식하게 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