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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모터스포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 전략, 새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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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모터스포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 전략, 새 돌파구"

국내 모터스포츠 두 대회 개막전 6월로 재연기...지역경제 살리고 인프라 구축 박차
슈퍼레이스 온라인 경기 진행 '극찬 속 성료'
넥센스피드레이싱 지자체와 협력 '지역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5-06 11:36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 사진=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 사진=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레이싱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넥센스피드레이싱' 두 대회가 2020년 시즌 개막전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정부가 강력히 조치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

두 대회는 당초 4월 개막전을 5월로 연기한 데 이어 개막전을 또다시 다음 달로 미뤘다.

이에 따라 대회 관계자들은 시즌 일정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즌 라운드가 남은 기간동안 모두 치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다음달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대중화를 위해 주력해온 두 대회 주최사 슈퍼레이스와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레이스 '심레이싱'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레이스 '심레이싱'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는 대회를 기다리고 있는 모터스포츠 팬들과 대회 소식에 지쳐있는 드라이버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뮬레이션 레이스로 경쟁하는 이벤트 형식의 온라인 경기를 진행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프로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진행된 시뮬레이션 레이스 '심레이싱'은 생중계됐다. 이를 통해 경기에 목말랐던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번 중계는 실제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충돌 상황과 실제 레이스와 같은 그래픽을 갖춰 색다른 박진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레이스가 모터스포츠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레이스가 시도한 온라인 레이스 대회는 향후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실제 경기를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의 하나"라며 "온라인 레이스만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경기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이미지 확대보기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아울러 넥센스피드레이싱을 주관하고 주최하는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은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원을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은 강원도 태백시(市)와 함께 다음달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지역축제 형식으로 시즌 개막전을 열어 태백시를 모터스포츠의 메카(중심지) 도시로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모터스포츠업계에 위기와 기회를 모두 제시했다"라며 "관객 급감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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