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직원의 절반 이상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봉쇄령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는 트윗을 올리는 등 트위터를 이용해 일상적으로 글을 올리는 행위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회원 300만 명 이상을 자랑하는 채용정보 전문사이트 블라인드가 테슬라에 다니는 회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3.7%가 테슬라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회사에 해를 끼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머스크 CEO 개인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3.4%는 머스크를 천재, 잘못 알려진 인물, 인터넷 관심종자를 합친 인물로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천재로 생각한다는 의견은 26.1%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설문에 참여한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머스크의 코로나 관련 발언이 테슬라에 대한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5%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힌 반면, 39.31%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코로나 봉쇄령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는 주정부를 거듭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봉쇄령은 위헌적인 조치이며 대법원에 가면 그렇게 판결이 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