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노·사·민·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공동 협력을 위한 '특별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평택시청에서 열린 협의체 간담회에는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유의동 국회의원, 홍기원 국회의원 당선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 지속가능재단 이계안 이사장(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되는 만큼 쌍용차에 대한 지속경영 가능 여건 조성과 평택시 경제 살리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쌍용차 노사는 물론 민·정이 적극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노·사·민·정 협의체는 이러한 협력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방안 마련과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상생의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자구 방안을 만들며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쌍용차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미 지난 1월 올해 구매 예정인 관용차로 쌍용차 선정 계획을 밝히는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 쇄신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12월에는 전 직원 임금과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 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동종 업계 최초로 2020년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만큼 경영 쇄신안 등 자구 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 자금 조달과 비 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은 물론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