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유행으로 일시 중지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8일(현지 시간) 오후부터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현지 보건 당국은 테슬라의 공장가동 재개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몬트 공장이 속한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봉쇄령 기간을 5월말까지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7일 4단계 경제 재개 가동 방침을 밝히면서 제조업을 8일부터 재개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이 같은 캘리포니아 방침에 따라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공장 가동 재개 방침을 전했다.
로이터가 확인 사내 메일에 따르면 프리몬트 공장에서 교대 당 보통 30%의 인원으로 제한적인 조업을 재개한다. 또한 네바다 주와 뉴욕 주에 소재한 기가팩토리 공장도 주의 승인으로 제한적인 조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은 주의 지시에 필수 사업만 재개를 인정하는데, 테슬라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장 가동 재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