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인도 딜러 네트워크가 판매 정상화에 나서면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4000건의 문의와 500건의 예약을 달성했으며 170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도 시장이 마비되면서 지난달 0대 판매의 수모를 겪은 현대차의 새 출발을 의미한다.
현재 현대차 인도 전체 딜러점 중 절반 정도인 255개가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은 인도 북동부와 인도 남부 케랄라 주, 카르나타카 주, 유타란찰 주 등 코로나19 여파가 경미한 동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뉴델리 등 서부 지역은 여전히 영업 중단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통해 계약된 차량의 배송을 시작했다"며 "인도 시장에서의 회복을 위해 할부금 3개월 지불 유예 지원책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6일부터 인도 첸나이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생산라인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첸나이공장의 2교대 전환 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