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적자로 일본의 마쓰다 자동차가 총 28억 달러(약 3조4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일본 3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에 신청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쓰다가 대출을 신청한 곳은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G 금융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3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인 일본개발은행,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 등 총 5곳이다.
이들 가운데 이미 마쓰다에 대출을 해온 금융기관은 상환 연기를 해준 상태이며 나머지 기관들은 신규 대출 신청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대해 마쓰다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마쓰다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외출 규제 조치에 따라 최근 몇 달간 조업을 중단한 상태에 있다.
마쓰다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매출부진에 시달려온데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일본과 북미지역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현금 유동성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