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차세대 전기자동차(개발 코드명 NE)를 곧 선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월 NE를 출시하고 최근 노동조합에 생산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E는 현대차가 지난해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탑재한 첫 번째 모델이 될 예정이다.
'E-GMP'는 전기차 특성상 일반 차량보다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개인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45'가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차체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를 평평하게 배치해 뒷좌석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NE 생산을 위해 울산1공장 2라인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노조에 전달했지만 인력 감소 문제로 인한 노조와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NE 생산과 관련해 노조에 설명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