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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 보건당국 불허에도 프리몬트공장 조업 재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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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 보건당국 불허에도 프리몬트공장 조업 재개 강행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5-12 11: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누군가 체포돼야 한다면 나를 잡아 가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조립공장의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결연하게 던진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내려진 자택 대기령 때문에 지난 3월 23일 이후 닫혀있던 프리몬트 공장을 다시 가동하는 문제를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프리몬트 공장을 관할하는 알라메다 카운티가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1일 오후 올린 트윗에서 “알라메다 카운티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이 오늘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면서 “나도 생산라인에 함께 할 것”이라고 공장 재가동을 선언했다.

프리몬트 공장이 소재한 알마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이 허용하든 허용하지 않든 공장 재가동을 선언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르면 카운티 보건당국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하루 1000달러의 벌금형이나 최장 90일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NBC에 따르면 약 1만명이 근무하는 프리몬트 공장은 11일 오전부터 조업이 재개돼 공장 앞 주차장이 북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날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을 재가동한 것은 우리가 내린 보건명령을 어기는 행위”라면서 “프리몬트 공장에 대해 주정부가 요구하는 방역대책을 승인할 때까지 조업 재개를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오늘 오후 5시까지 방역대책을 제출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런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는 코로나 봉쇄령 하에서도 가동이 허용되는 필수 사업장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머스크 CEO는 12일 올린 트윗에서 “캘리포니아주는 프리몬트 공장의 재가동을 승인했지만 선출되지 않은 카운티의 관리들이 불법적으로 권한을 남용했다”먼서 “미국내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조업을 재개했는데 테슬라만 재개를 못하게 했다”며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을 맹비난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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