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GM, FCA 등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메이커 대기업 3사와 부품업체가 18일(현지시간) 일부 조립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록다운(도시 봉쇄) 조치는 2개월에 이르렀지만, 미국에서 약 100만 명을 고용하는 자동차 업계는 최근 들어 완만하지만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구미 자동차 대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의 트럭 공장은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아침 5시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한 근로자는 "조금 불안하다"면서도 "회사가 모든 예방 조치를 강구해 주었다"고 말했다.
FCA는 이날부터 워렌 트럭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조립공장 4개 외에 4개의 부품공장 가동도 재개했다.
GM, 포드, FCA는 북미공장 재개를 위해 몇 주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 이날 초반 미국 증시에서는 공장 재개에 힘입어 GM은 약 7%, FCA는 6.5%, 포드는 5.8% 상승했다.
코로나19 감염 제2 파동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서 근로자들에게는 체온 검사와 마스크 등 보호구의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실시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