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로 연기된 뉴욕모터쇼가 결국 올해 개최를 취소했으며 내년 4월에 개최키로 결정됐다.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모터쇼 주최 측은 22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모터쇼 전시장을 야외병원으로 사용하려는 이유로 지난 4월 예정된 ‘2020 뉴욕모터쇼’를 8월로 연기했으나 여전히 전시장이 야외병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올해 개최 자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차기 뉴욕모터쇼를 2021년 4월2일~11일 개최할 예정이며 도요타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신차의 인터넷 등 비대면 공개방식을 선택했다.
120년동안 뉴욕모터쇼를 주최해 온 그레이터 뉴욕 자동차딜러협회(Greater New York Automotive Dealers Association)의 마크 쉬렌버그(Mark Schienberg) 회장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시파트너가 쇼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불확실성 때문에 2020 뉴욕모터쇼를 강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취소이유를 설명했다.
뉴욕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브로드웨이의 각종 공연을 포함해 적어도 9월 메이데이까지 취소됐다.
6월로 예정된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3월에 취소키로 결정됐으며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예정돼 있던 파리모터쇼도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와 마찬가지로 취소됐다.
고급차의 공개행사가 주요 이벤트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콩쿠르 드 엘레강스 (Concours d' Elegance)도 같은 처지에 놓였으며 베이징 2020모터쇼는 9월로 연기됐다.
전세계 모터쇼는 잠재적인 신차 매입자가 많이 방문하지만 수천만달러의 비용이 든다. 많은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서 아직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여부를 재고해 참가할 모터쇼의 수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