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5시리즈와 6시리즈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오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생중계를 통해 신형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행사는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되며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첫 대규모 자동차 행사인 만큼 '한국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BMW 그룹 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만큼 BMW 드라이빙센터가 월드 프리미어 무대로 낙점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BMW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3개의 드라이빙 센터(미국, 독일, 한국) 중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선정된 곳은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가 포스트(이후) 코로나 시대 BMW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높은 기준을 만족시킬 만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지난 2014년 770억 원을 투자해 가족 단위로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설립됐다.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 관람과 시승, 상시 운전 교육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설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여기에 BMW 코리아는 지난해 125억 원을 신규 투자해 드라이빙 센터를 확장했다. 5만㎡ 이상의 공간이 증설, 총 29만1802㎡의 규모를 갖추게 되면서 더욱 풍부한 컨텐츠 제공이 가능해졌다.
BMW 코리아는 이 같은 BMW 드라이빙센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비대면, 비접촉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빙센터에 마련된 별도의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한 후, 별도의 대면 접촉 없이 모든 행사가 이뤄진다.
한편 당초 부산 모터쇼 방문을 계획하고 있던 BMW 그룹 임원들은 해외 입국 시 자가 격리 2주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한국의 방역 지침으로 인해 사실상 방한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영상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