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기아차가 소비자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테슬라는 최악의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카커넥션' 등 자동차관련 해외매체들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마케팅 정보회사 JD파워는 이날 연례 ‘2020년 초기 품질조사(2020 Initial Quality Study)’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FCA의 닷지(Dodge)는 이번 조사에서 34년간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고객만족도에서 최고로 평가받았다. 닷지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차량 100대당 소비자 불만이 136건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6년 연속 최고 순위의 브랜드로 조사됐다.
반면 테슬라는 구입이후 90일이내에 가장 많은 소비자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내 50개주의 소비자들로부터 차량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였다. 대신에 JD파워는 35개주의 소비자데이터를 선별해 테이터가 부족한 15개주의 결과를 예측했다. 그 결과 100대의 차량당 250건의 소비자불만이 발생했다.
2020년 순위에 오른 31개 브랜드 전체의 평균 소비자불만은 166건이었으며 혼란스럽거나 결함이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모든 소비자불만의 거의 25%는 인포테인먼트와 음성인식,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와 안드로이드의 자동접속 및 터치스크린에서 발생했다. 안드로이드 자동접속 사용자들은 카플레이 사용자보다 불만이 많았으며 사용중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불만은 기능, 제어및 디스플레이 등 다른 불만보다 거의 2배나 높았다.
JD파워의 데이브 서젠트(Dave Sargent) 자동차 품질담당 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는 수년 동안 가장 문제가 많았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달리 테슬라는 도어, 페인트 및 패널의 외관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FCA와 기아차에 이어 쉐보레와 램(141건), 뷰익(150건), GMC(151건) 등이 소비자불만이 적었다. 쉐보레 소닉은 모든 모델중 가장 적은 소비자불만(103건)을 보였다.